보월(步月) 통일을 걷다

우석 최규명

전시기간 2019. 6. 7 ~ 6. 30



전시를 열며>>>>
초대의 글


금번 전시는 선친이신 우석(又石) 최규명(崔圭明) 선생의 탄신 100주년을 기리는 의미에서 준비되었습니다.

선친이 남기신 1800여 점의 서예와 480여 과의 전각 작품들은 한(韓)·중(中)·일(日)의 대가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양적, 질적으로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선친은 평생에 걸쳐 민족 주체성과 통일을 절대명제로 생각하며 갑골문자의 조형성을 바탕으로한 서(書)와 각(刻)을 해 오셨습니다. 탄신 100주년을 맞이하여 남북이 하나 되려는 시대적 흐름과 맞물려 우석 선생의 생애를 관통하는 주체와 통일에 대한 작품 세계를 재조명해야 한다는 학자와 전문가의 소리를 듣고 귀를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고루한 전통에서 벗어나 창조, 혁신으로 미래의 서(書)와 각(刻)을 이끌어 가고 계신 분들이 선친의 작품을 보고, 독창적이고 주체적인 작업이 시대를 앞서갔다는 평가와 함께 깊은 관심과 열의를 가지고 전시에 대한 애정 어린 충언을 해주셨습니다. 그 권고와 도움에 힘입어 선친의 작품들을 360평의 넓은 전시공간에서 3주의 전시기간, 권위자들이  만든 수준 높은 도록, 첨단 장비가 사용된 설치예술로 세상에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선친의 작품에 담긴 통일에 대한 강한 신념과 굳은 의지, 간절한 소망이 유감없이 발휘되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한반도의 통일을 염원하는 국민들과 무려 66년 만에 손잡고 함께 걸어가고 있는 남북의 리더들에게 민족적 사명과 시대적 과제인 통일의 신념을 되새기고 멈추어선 발걸음을 다시 걷게 하는  동기부여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런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하시어 발걸음을 겹쳐도 보고 함께 걸어도 보면서 통일의 걸음에 속도(步速)를 내야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계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우석재단 이사장 최호준



전시 작품

보월, 통일을 걷다 리플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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