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우석 뮤지엄'에 전시된 고 우석 최규명 선생의 전각 작품.
젊은이들의 거리인 신촌의 한 박물관이 예술인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의 복합문화공간 아트레온에 있는 '우석 전각 뮤지엄'과 '갤러리 충(忠)’(갤러리콘서트홀)이 그것.
이 공간에는 서예가이자 전각가인 우석(又石) 최규명(1919~1999) 선생의 다양한 작품과 유품이 전시돼 있다.
우석 뮤지엄과 갤러리 관람은 무료이다.
2014년 2월 개관한 우석 뮤지엄은 2층으로 돼 있다. 전각 작품 450여점은 각각 격자 장에 넣어 전시됐다.
전각을 장식한 청동상 나무 문풍지 등 소품은 그의 아들 최호준 전 경기대 총장이 마련했다.
1층엔 영상미디어실을 만들어 우석의 작품세계를 소개한다.
전각은 돌 위에 글자를 쓴 뒤 끌로 한 자 한 자 새기는 작품을 말한다.
고 우석 최규명 선생
전각에 취묵(醉墨), 일월(日月), 박애(博愛), 동감고(同甘苦) 등 다양한 말씀이 담겼다.
갤러리 충에는 강녕(康寧),자립(自立), 초지일관(初志一貫), 관대(寬大), 자주친선평화(自主親善平和), 통일(統一), 반핵(反核), 정중동(靜中動) 등 서예작품 750여점이 있다.
작가가 생전에 썼던 문방사우 소품도 비치돼 있다.
지난 5월부터 갤러리콘서트를 시작해 우수 연주자들의 음악을 직접 가까이에서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음악회를 열고 있다.
이동원 지구촌교회 원로목사는 “우석 선생의 전각과 서예를 처음 접했던 순간, 눈을 뗄 수 없는 어떤 신묘한 감동에 사로 잡히게 됐다”며 “이 귀한 유산이 한 가정의 유산을 넘어 한 나라의 유산, 그리고 인류의 유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석은 양말공장에서 시작해 신영극장(현 아트레온 전신)까지 성공한 사업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전각과 서예에 평생을 바친 우리나라 전형적인 선비의 삶을 살았다.
최 전 총장은 “자식으로서 그동안 물려 받은 짐이 너무 버겁게만 다가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머물러 있었던 것 같아 윗분들에게 송구할 뿐이었다”며 “어떤 형태로든지 빛을 보여야 하는 게 자식의 도리라고 생각했고, 이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관람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토·공휴일 오전 11시~오후 7시, 일요일·월요일 휴관).
박물관 관람 후 수제 도장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수제 도장 과정과 디자인 전각 과정 강좌도 개설돼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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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친 문화유산 널리 퍼졌으면”…신촌 아트레온 '우석 뮤지엄' 호평
고 우석 최규명 선생 아들 최호준 전 경기대 총장, 부친 전각 및 서예작품 1200여점 무료 전시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333598
신촌 '우석 뮤지엄'에 전시된 고 우석 최규명 선생의 전각 작품.서울 서대문구 신촌로의 복합문화공간 아트레온에 있는 '우석 전각 뮤지엄'과 '갤러리 충(忠)’(갤러리콘서트홀)이 그것.
이 공간에는 서예가이자 전각가인 우석(又石) 최규명(1919~1999) 선생의 다양한 작품과 유품이 전시돼 있다.
우석 뮤지엄과 갤러리 관람은 무료이다.
2014년 2월 개관한 우석 뮤지엄은 2층으로 돼 있다. 전각 작품 450여점은 각각 격자 장에 넣어 전시됐다.
전각을 장식한 청동상 나무 문풍지 등 소품은 그의 아들 최호준 전 경기대 총장이 마련했다.
1층엔 영상미디어실을 만들어 우석의 작품세계를 소개한다.
전각은 돌 위에 글자를 쓴 뒤 끌로 한 자 한 자 새기는 작품을 말한다.
갤러리 충에는 강녕(康寧),자립(自立), 초지일관(初志一貫), 관대(寬大), 자주친선평화(自主親善平和), 통일(統一), 반핵(反核), 정중동(靜中動) 등 서예작품 750여점이 있다.
작가가 생전에 썼던 문방사우 소품도 비치돼 있다.
지난 5월부터 갤러리콘서트를 시작해 우수 연주자들의 음악을 직접 가까이에서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음악회를 열고 있다.
이동원 지구촌교회 원로목사는 “우석 선생의 전각과 서예를 처음 접했던 순간, 눈을 뗄 수 없는 어떤 신묘한 감동에 사로 잡히게 됐다”며 “이 귀한 유산이 한 가정의 유산을 넘어 한 나라의 유산, 그리고 인류의 유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석은 양말공장에서 시작해 신영극장(현 아트레온 전신)까지 성공한 사업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전각과 서예에 평생을 바친 우리나라 전형적인 선비의 삶을 살았다.
최 전 총장은 “자식으로서 그동안 물려 받은 짐이 너무 버겁게만 다가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머물러 있었던 것 같아 윗분들에게 송구할 뿐이었다”며 “어떤 형태로든지 빛을 보여야 하는 게 자식의 도리라고 생각했고, 이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관람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토·공휴일 오전 11시~오후 7시, 일요일·월요일 휴관).
박물관 관람 후 수제 도장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수제 도장 과정과 디자인 전각 과정 강좌도 개설돼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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