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ade_불안과 반항
권태섭
전시기간 : 2024. 9. 27 ~ 10. 16
신촌로 129, 아트레온 B1,2
작가 노트
나의 작업은 기다림의 시간과 그것을 즐길 수 있는 마음의 여유이다. 자르고 펼치고 붙이고 말리고 칠하고 밀리는 과정은 단순하고 지루할 수 있지만, 작업과 나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내게 있어 단순함은 간결한 압축의 행위이며, 이는 채색, 그 중 원색에 있다. 원색이 가지고 있는 분명함은 시각적 심리적 안정감까지, 모든 색감에 있어 기본이 된다. 원색과 원색의 혼합에서 파생되는 수많은 색상들은 복잡한 수학적 비율로 다양한 색상을 만들어낸다. 본능과 경험에 의한 느낌이기 때문이다. 나의 작업 또한 그러한 것이다.
한지와 수간채색은 동양화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나의 생각을 시각적으로 표현이 가능하게 만들어준 재료이다. 한지는 어머니와 같다. 형상을 만들어주는 모태가 되어주며 유연하고 거친 동시에 편안함을 가지고 있다면, 분채(수간채색)는(은) 거칠고 예민하며 불편함까지도 가지고 있는 마치 사춘기의 아이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 비슷하면서도 명확히 다른 두 재료의 특성과 특색을 잘 이해한다면 그 매력적 발색의 결과물은 명확한 형태와 색상으로 드러난다.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기 위한 지속적인 관찰과 실험정신을 통한 경험만이 앞으로 작업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하나의 작업과정은 그 모티브와 어울리는 본연의 채색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자 시각적 변화에 있어 중요한 과정이다. 화면의 변화에 있어 평면성과 입체적 느낌과 특징을 표현할 수 있는 부조 회화의 변화를 찾아가고 있다. 이전의 작업은 약간의 마띠에르를 이용한 변화를 주었다면, 그 변화를 견고하고 유연한 재료인 한지를 사용하여 조금 더 자유로운 형태와 형식을 추구했다. 한지 특유의 내구성으로 인한 계획된 효과와 우연적 효과를 동시에 노출했으며, 현재의 작업과정은 감각과 느낌, 불규칙적 변화에 대한 반응을 작업에 적용 중이다. 이 과정은 나에게 있어 하나의 작업 세계로 진일보하려는 노력의 과정이다.
Artworks are patience and the inner peace to enjoy it. Cutting,opening, pasting... These process may be monotonous and boring but at the same time it give time to think more about myself and the works. For me, monotonous is a motion of simple compression, which is coloring (especially the primary color). The obviuosness the primary color has (sight and mental stability) is a basic of every other colors. The wide variety of the mixed scale between primary colors lead to numerous complex colors. The complexity comes from the instinct and experience of an artist and so does my works.
Traditional Korean Paper and powder color are the main ingredients for me to express my values visually starting from the day I started Oriental Painting. Traditional Korean Paper is like a mother. It is both harsh and soft and the same time and also flexible to become a motivation of every object. On the other hand, powder color is sensitive and even has uncomfort itself. If the traditional paper is like a mother, the powder color can be compared as a 12 year old child. As soon as we get to know the similar but obviously different two elements, the result of these attractive color develpoment will be an obvious shape and color. Only consistent observation and experiment will lift the perfection of the artwork.
A progress is a way to find a motivation and it’s own color and crucial for visual changes. It’s finding a new way of relief painting, a way to express flatness, feeling of third dimension. If the works before gave a little change by using a little Matiere, works these days use dense and flexible traditional paper to pursue more free shape and form. Planned and unexpecetd effects by the stablility of Korean traditional paper itself exposed are to show sense and feelings, reaction on irregular changes. This also is a progress of my ongoing artworks.
작품
냉정하게 soberly_204x124cm_한지, 분채, 아크릴_2020
정적,움직임 Static,Motion_120x95cm_한지, 분채, 아크릴_2021
무언수행이미지 Unspoksen image_44x60.5cm_한지,분채, 아크릴_2021
정적, 움직임 Static, Motion_67x55cm_한지, 분채, 아크릴_2021
무언수행이미지 Unspoksen image_45.20F호_한지,분채, 아크릴_2021~2022
무언수행 이미지 Unspoksen image_126x203cm_한지, 분채_2021
무언수행 이미지 Unspoksen image_126x203cm_한지, 분채_2021
무언수행 이미지 Unspoksen image_227.5x145.5cm_한지, 분채_2021
무언수행 이미지 Unspoksen image_115x123cm_한지, 분채_2021
무언수행 이미지 Unspoksen image_91x61cm_한지, 분채_2021
별 2 Star2_175x120cm_한지, 아크릴_2017
별 580-61_175x120cm_한지, 아크릴_2017
섬, 바다, 별_203.5x122.5cm_한지, 아크릴_2019
별_64x116cm_한지, 아크릴_2018
별_45x45cm_한지, 아크릴_2019
여름에 향연_174x140cm_한지, 아크릴_2019
저 하늘에_68x122cm_한지, 아크릴_2019
평행선_45x54.5cm_한지, 아크릴_2019
별 580-61_41x44cm_한지. 아크릴_2018
하늘에_42.5x61cm_한지, 아크릴_2019
윤슬 sun-glitter_33x70cm_한지원료, 수간채색_2024
윤슬 sun-glitter_73x70cmcm_한지원료, 수간채색_2024
윤슬 sun-glitter_74x65cm_한지원료, 수간채색_2024
윤슬 sun-glitter_70x65cm_한지원료, 수간채색_2024
윤슬 sun-glitter_75x67cm_한지원료, 수간채색_2024
윤슬 sun-glitter_72x62cm_한지원료, 수간채색_2024
<전시 엽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