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time goes by
최 선 길
전시기간 : 2021. 07. 21 ~ 08.12
신촌로 129, 아트레온 B1,B2
전시 작품
as time goes by_100x120cm_oil on canvas_2019
as time goes by_120x100cm_oil on canvas_2019
as time goes by_120x110cm_oil on canvas_2012(1)
as time goes by_120x110cm_oil on canvas _2012(2)
as time goes by_120x110cm oil on canvas 2019
as time goes by_162.2x112.1cm oil on canvas 2019
as time goes by_162.2x112.1cm_oil on canvas_2012 (2)
as time goes by_162.2x112.1cm_oil on canvas_2012(1)
as time goes by_193.9x112.1cm_oil on canvas_2019
as time goes by_216x90.1cm_oil on canvas_2019
as time goes by_227.5x145.5cm_oil on canvas_2012
as time goes by_450x227.3cm oil on canvas 2012
여는 글
최선길 작가에게 시간은 어떤 의미일까?
작가는 긴 시간 대상을 지켜보고 관찰하며 긴 호흡으로 그 대상을 그려낸다.
늘 그자리에 있지만 햇빛과 온도, 계절, 상황에 따라 다양한 옷을 입는 대상을 포착하여 작업하는
그의 작품에서 세잔을 보기도하고, 모네를 떠올리기도 하는 것은 그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또한 작가는 긴 시간 속에 묵묵히 자신을 내어맡기는 자연 속에서 삶에 대한 통찰을 길어 올린다.
오래도록 한 대상을 지켜보는 일은 삶을 묵상하는 일일게다.
지난한 시간, 때로는 더위와, 달려드는 벌레와, 모진 추위와 사투하기도 하며 붓을 들었을 작가.
그가 대상과 호흡하며 길어올린 통찰은 붓질 하나하나에 담겨 작품에 녹아들었다.
저 무수한 잎들 중 어느 하나의 이파리도 똑같지 않다.
다양한 인간 군상 같은 이파리를 모두 떨꿔버리고 앙상하게 남은 나뭇가지와
땅 속 깊이 뿌리를 내리고 요동치 않는 800년 나무의 침묵 속에서 인생이란 담기도하고 버리기도
하며 그렇게 시간이 흐르 듯 그저 흘러가는 것이라는 걸 생각하게 된다.
As time goes 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