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그린 그림


최인호

전시기간 : 2024. 6. 21 ~ 7. 11

신촌로 129, 아트레온 B1,2



작가 노트


  

 

바람이 그린 그림


언제부터였는지,

왜 그리 되었는지, 유독 바람 부는 날이면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왜 그렇게 길길이

날 뛰었는지 나도 잘 모른다.


특히나 비바람 세차게 몰아치는 광풍이 올 때면

발가벗고 뛰쳐나가 온전히 그 바람을

왜 온몸 가득히 빨아들이고 싶었는지

지금도 잘 모르겠다.


사람들은 내게 ‘물고기 좌’라서 그런 거라고들 했다.

아마도 내게 ‘신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필히 바람과 함께 왔을 것이다.


있는 듯, 없는 듯

스스로 그러한 자연처럼

존재 너머의 존재처럼.


2024. 6

제령리 작업장에서 최인호




작품

<전시 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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